선수단 연봉을 감안한 트레이드, 대형 FA의 계약이 뒤로 밀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포스팅 계약,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의 트레이드가 끝났을 때 FA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2주가 지난 현재 많은 선수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일본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와 홈런왕 스탠튼이 오프 시즌 최대의 화두였고 계약을 마쳤지만, FA 최대어 다르빗슈 유를 비롯해 J.D. 마르티네즈, 에릭 호스머, 제이크 아리에타, 로렌조 케인 등이 여전히 계약을 기다리고 있다.
계약 소식은 카를로스 산타나(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코자트(에인절스)가 더 빨랐다. 시장 전체가 FA보다도 트레이드에 집중된 모양새다. LA 다저스도 아드리안 곤잘레스,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찰리 커버슨 등을 트레이드로 선수단 연봉을 줄였다.
특히 4년 연속 사치세 1위를 기록한 다저스, 15년 연속 사치세를 낸 양키스 등 거액의 선수단 연봉을 매해 지불하는 구단들이 사치세를 벗어나기 위해 구단 연봉 부담을 줄이고 있고, FA에 비해 비교적 연봉 부담이 적은 트레이드가 더 선호되고 있다.
다르빗슈와 아리에타는 이번 시즌 FA 선발투수 최대어다. 시즌 종료 후 무난한 계약이 전망되고 몇 몇 구단이 과심을 드러냈지만, 여전히 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다르빗슈도 시카고 컵스와의 합의 소식이 들렸지만 소셜 미디어에서 가짜 뉴스라고 언급했다.
MLB.com은 “많은 트레이드가 루머일 뿐이다. 트레이드 시장은 이제 어느 정도 선에서 마감될 것”이라며 “이후 FA들이 갈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 보강이 끝난 후 FA 영입에 대한 득실을 따진 뒤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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