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기 쉬운 재질 사용된 건물 규제할 수 있는지 살펴볼 것”

유 대표는 이날 오후 제천에 있는 노블휘트니스스파 복합건축물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저는 제천 서울대병원과 제일장례식장을 다녀오는 길이다. 유족들을 뵈었는데 대부분 희생자 유족들이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를 못했다는 원망을 제일 많이 갖고 계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주차 때문에 소방차가 못 왔다는 말도 있었다. 이런 일이 계속 반복이 되고 있다”며 “저희들이 입법 차원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대표는 알람밸브가 폐쇄돼 건물 전층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나 가연성 외장재인 드라이비트가 불에 취약해 희생자가 많이 나오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부분도 의식했는지 “건물을 이렇게 지을 때 소방점검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또 건물의 스티로폼 등 불에 타기 쉬운 재질이 사용된 건물을 규제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고도 부연했다.
한편 이날 유 대표에 앞서 오전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최고위원회의까지 취소하고 급히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해 마찬가지로 불법주정차로 인한 소방차 진입 지연 문제와 건물 외벽이 가연성 재료로 만들어진 점을 문제 삼은 뒤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처벌은 물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고치는 일이 필요하다”며 입법화 의지를 드러내 바른정당과 또 다시 정책연대를 이뤄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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