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방탄의원단 끌고 청와대로 간 김성태 원내대표는 각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원내대표가 방탄의원단을 이끌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김성태 원내대표는 선출된 이후 억지 운영위 소집으로 아랍에미리트 의혹 양산을 진두지휘하고, 대선 개헌약속 불이행을 위해 임시국회 본회의까지 막아섰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여당을 향한 정치공세로 자신의 존재감 과시에 열중, 방탄 국회를 위해 열일하고 있다”며 “UAE관련 카더라 통신을 양산하고, 제천화재의 참상을 정쟁으로 비화시켜 국민 불안까지 조장하는 김성태 원내대표의 행태가 국민을 한숨짓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있어야 할 곳은 효자동 분수대 앞이 아니라, 여의도동 국회의사당이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강훈식 대변인은 “자기 몫 찾기를 위한 정쟁이 목표가 아니라면, 자유한국당의 원내수장으로서 국회에서 열일 해 주시길 바란다”며 “제1야당의 존재이유는 바로 민생과 개혁 동참에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지도부들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UAE 원전 게이트 국정조사 촉구와 제천 참사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제천 화재참사는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재난안전 대처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소방당국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희생자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현장 진화 책임자에 대한 검찰수사, 소방방재청장의 파면, 행안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 의혹을 ‘UAE 원전게이트’라면서 “국민적 의혹이 하루가 다르게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있는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즉각 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