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상급종합병원 42개가 지정됐다. ‘신생아 사망사건’의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보류됐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제3기 상급종합병원으로 42개 기관을 지정 발표하고 1개 기관은 지정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42개 기관은 지난 5개월 여 간에 걸쳐 서류심사 및 현장 조사를 통해 시설, 인력 및 장비 등 필수지정 기준의 충족 여부와, 중증환자 진료실적, 환자 수 대비 의료인력의 비율, 전공의 확보 수준, 의료서비스 질 등에 대한 상대평가를 토대로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와의 논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 일시 폐쇄 등으로 현 시점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의 의견에 따라 보류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대목동병원 경우 신생아 사망 원인 등이 밝혀진 이후 지정 여부를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3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는 42개 기관은 2기 지정 43개 기관 중 41개가 재지정됐고, 1개 기관이 신규 지정됐다.

재지정되지 못한 2개 기관은 경남권역의 울산대병원과 지정보류된 이대목동병원이며, 신규 지정된 기관은 경북권역의 칠곡경북대병원이 이름을 올렸다.

또 정부는 3기 상급종합병원은 지난 2기에 비해 지정기준이 강화했다. 지난 2기와 비교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병문안 관리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국가 지정수준의 음압격리병상 설치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특히 내년 12월 31일까지 국가지정병상에 준하는 시설(병실면적 15㎡, 전실보유)을 갖춘 음압격리병실을 500병상 당 1개를 설치 역시 의무화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