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그걸 기억 못하면 치매”…안가 독대 강력 부인
이재용 “그걸 기억 못하면 치매”…안가 독대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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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를 간 건 단 두 번 9월12일에 만난 적 없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재판에서 9월12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안가 독대와 관련해 “독대한 적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재판에서 9월12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안가 독대와 관련해 “독대한 적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 심리로 열린 뇌물공여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이걸 가지고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 제가 그걸 기억 못한다면 적절치 못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치매”라며 박영수 특검팀이 주장하는 2014년 9월12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안가에서 단독면담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안가에서 2014년 9월 12일 단독 면담을 한 것 같은데 안봉근 전 비서관을 만난 적 없느냐”는 특검측 질문에 이 부회장은 “안 비서관이 왜 그런 착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제가 안가를 간 건 두 번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015년7월25일, 2016년 2월15일 두 번 박 전 대통령과 독대만 인정하고 있다.

그 동안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의 1차 단독면담은 2014년 9월15일 대구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갑작스럽게 이뤄졌으며, 이후 두 번 독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특검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보좌관이었던 김건훈 전 청와대 행정관의 메모를 근거로 지난 2014년 9월12일 두 사람이 만나서 승마지원 등을 논의했다고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 9월 15일 대구에서 대통령과 만남, 안 전 비서관과 나눈 대화가 기억난다"며 "9월 12일에는 만난 적 없다. 확실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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