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지역매체, “강정호, 2017년 올해의 스포츠 사건 중 하나”
피츠버그 지역매체, “강정호, 2017년 올해의 스포츠 사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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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믿기 힘든 2016시즌 보냈지만 이후 추락했고 야구 실력이 녹슬었을 수도 있다
▲ 강정호, 2017년 올해 스포츠 사건 중 하나/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미국 지역매체가 강정호(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음주운전을 올해의 사건으로 꼽았다.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시티 페이퍼’는 28일(한국시간) 야구, 미식축구, 하키 등 올해 기억할만한 ‘스포츠 사건’ 16개를 선정하면서 강정호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실력이 녹슬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내놓았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시즌 정강이가 부러지며 십자인대가 파열된 부상을 딛고 103경기 타율 0.255 21홈런 64타점 45득점의 성적을 거둔 것을 두고 “강정호는 믿기 힘든 2016시즌을 보냈지만 이후 추락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지난해 12월 2일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으로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서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매체는 “지난해 7월 강정호는 시카고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뒤 음주운전사건이 일어났다.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없지만, 강정호의 야구 실력은 녹슬었을 수도 있다. 최근 윈터리그에서도 성적부진으로 방출됐다”고 덧붙였다.
 
심각한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왔던 강정호는 음주운전으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피츠버그에서 윈터리그의 기회를 주었지만, 결국 적응에 실패하고 성적을 내지 못해 피츠버그도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를 거두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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