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홍보대행사 3명 구속영장 신청

29일 경찰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홍보대행사 3곳에 80억원을 지급했고, 홍보대행사는 이 돈으로 과일상자나 상품권 가전제품 등을 구입해 재건축 조합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초경찰서는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권 선정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롯데건설과 계약한 홍보대행사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롯데건설을 대상으로 수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와 관련 “자신과는 무관하다”며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은 대행사가 한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롯데건설은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권 선정을 놓고 GS건설과 경쟁했다. 하지만 결국 롯데건설은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다.
당시 사업권을 따낸 GS건설은 지난 10월25일 신고센터를 통해 수집한 롯데건설의 금품 제공 증거품 목록을 서초경찰서에 제출한 바 있다.
GS건설은 사설 신고센터 ‘불법 매표 시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해 현금‧백화점 상품권‧명품 가방 및 벨트 등 금품·향응 제공 사례 25건이 접수됐다며 증거품을 언론에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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