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광주 북구 두암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오전 2시 30분경 화재가 발생했으며, 불이 난 집에서 총 3명의 어린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한 집에는 A(23)씨와 A씨의 자녀 B(5)군, C(3)군, D(15개월이)군이 있었으며, A씨는 팔과 다리 등에 화상만 입었지만, B,C,D군은 숨을 거뒀다.
같은 날 오전 2시 50분경에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화재는 25분만에 진화되었다.
조사에서 A씨는 초기에는 라면을 끓이다 잠이 들었다고 진술했지만, 부엌이 아닌 작은 방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경찰의 계속된 조사에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으며, 담배를 피웠다는 진술도 받았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방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며, 국과수 등은 현재 현장 감식 등으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 할 예정이다.
한편 A씨는 남편과 지난 2011년부터 동거를 시작했으며, 최근 양육 문제로 다퉈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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