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한방 돼지고기 "참도투"
올 해 들어 경제가 어려워지고 소비 심리 또한 위축되어 경제 전반부의 어느 곳 하나 침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은 곳이 없다. FTA와 각종 유해 전염병으로 인하여 농업뿐만 아니라 축산업에 큰 타격을 가져왔다. 하지만 그러한 불경기 속에서도 나날이 번창하는 기업이 있으니 거기가 바로 '참도투'이다.
참도투는 순 우리말로 '귀여운 돼지'의 뜻으로 함경북도 지방 돼지의 방언이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석계리에 위치한 참도투 직판장이 마을 입구에 위치하며 초목을 따라 약 10분쯤 안으로 들어가면 한적하고 조용한 산을 끼고 약 6만평의 거대한 농장에서 4천두 이상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들 돼지가 보통의 돼지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것은 홍삼박과 한방의 조화로 만들어낸 특별한 사료에서 기인한다.
좋은 돼지를 만들려면 사료부터 달라야한다
대표 강동재 씨(055-374-7890)는 현재 부친(강영호)께서 20년 간 해오던 양돈 사업을 이어받아 2대를 걸쳐 돼지와 사료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참도투가 여타의 돼지와의 차별화된 점은 바로 사료에 있다. IMF이후 사료 값이 폭등하면서 부친께서는 직접 좋은 사료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로 개인시설을 완비하여 사료 연구를 시작했으며, 강원대학교 교수의 의뢰를 받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결과 옛 선조들이 음식이나 실생활 많이 활용해오던 참나무 숯과 목초액을 우리의 생리에 맞에 혼합하고, 한국 인삼 공사의 홍삼박과 16종의 미생물 복합체인 생균제가 들어간 참도투 만의 고유의 사료를 개발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현재 생균제, 홍삼박, 한약박, 일라이트를 특허로 내놓은 상태이다.
돼지의 급이 다르다
홍삼한방 돼지는 인삼공사의 정관장에서 나온 홍삼박 원액, 생균제, 일라이트 그리고 음양오행의 생체리듬을 조절해 주는 한약박으로 사육된다.
홍삼은 노화 방지와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며 항암 작용을 한다. 그리고 적혈구의 지질과산화 감소와 혈중 슈퍼옥시드 디스뮤타제의 활성도를 증가시키며, 동시에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참나무 숯은 현대인들이 텔레비전과 컴퓨터 등에 전자파에 노출된 생활 속에서 양이온을 음이온으로 중화시켜 준다. 또한 음식물이나 가축 사료에 숯을 사용하게 되면 불순한 냄새나 부패를 막아주는 기능하며, 물질의 신선도를 유지해 주고 돈육의 육질 개선과 함께 가축의 질병도 예방한다. 여기에 목초액을 첨가해주면 몇 배의 상승 효과와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돼지는 질병, 번식, 포유 또는 환경변화 등의 스트레스 상태에서 장내 유익균들이 쉽게 사라져 버린다. 이 결과로서 장내 pH 조절 및 효소 생성율이 저하되어 설사를 유발하게 되는데 생균제를 일정한 비율로 배합하여 사료화함으로서 정상 세균을 유지하며 병원균의 활동의 예방,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황토에 포함되어 있는 살균력이 뛰어난 일라이트 성분은 돼지 고기의 보습력과 불포화 지방산과 토코페롤을 향상시켜주고, 살균력이 뛰어나 위생적이다. 그리고 고기의 섬유질이 실처럼 가늘고 육질이 연하여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또한 장내에 암모니아 가스의 제거를 도와줌으로서 소화 흡수를 원활히 하며 신진대사가 활발하여 건강하고 지방이 적은 고품질의 돈육을 생산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물질이 함유된 사료를 먹고 사육된 돼지가 일반 돼지와 차별화 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홍삼한방 돼지고기의 가장 큰 특징은 돼지 냄새가 없다는 것이다. 돈육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돼지 고유의 냄새를 맡아 보았을 것이며, 돈육을 싫어하는 사람은 돼지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꺼려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러한 부분에서 가장 큰 메리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농장의 뒷산을 매입하여 30억원이 넘는 거대한 토목공사를 하여 돼지가 자연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여, 산돼지나 토종돼지와 같이 지방 축적이 적어 특유의 담백함을 자랑한다.
우리도 좋은 질의 돈육을 먹을 때
하지만 사료에 대한 연구를 시작 할 때부터 잘되리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일부 사람들은 오래 못갈 것이다라는 말이 흘러 나오기도 하고 4년 이상 버티지 못하고 몰락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대표의 부친은 부단한 연구와 자문을 얻어 특허까지 받는 사료를 만들어 냈으며, 이를 2대로 물려 현재 강동재 대표가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책임지고 있으다. 강대표는 부산대학교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일본 유학에 올랐지만 일본 현지에서 축산품의 브래드를 보면서 한국의 축산품의 브랜드화를 만들어 보고자 하여 하던 공부를 포기하고 양돈사업을 이어받게 되었다. 강대표가 사업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육질이 좋고 고가의 품질은 싼 가격에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고, 싸고 크게 영양가가 없는 삼겹살이나 목살이 대부분 돈육을 먹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돈육의 홍보와 함께 차별화된 전략으로 기능성 돼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었으며, 올 4월27일 부터는 금산 벤쳐 농업대학에서 심층있게 연구할 생각이다.
그러한 결과로 현재 참도투는 서울과 전국 체인망을 두고 있으며 불경기에도 호황을 누리며 학교와 기업, 육군 군수사령부 그리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활발한 거래를 하고 있으며 지역 직판장이 늘어가는 추세이다. 또한 농업 축제나 각종 박람회에서 시식회를 열어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서 '참도투'를 알릴 계획이다.
농장과 직판을 모두 책임지는 국내 유일의 참도투
현재 우리나라에서 농장을 하면서 유통망까지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여기가 유일할 것이다. 강대표는 "상품만 좋다면 유통에도 활발히 접근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유통업을 하는 사람은 일반 돼지고기와의 차별점을 알지 못하고, 자신의 손익과 마진에만 중점을 두는 거래를 함으로서 상품의 가치를 오히려 다운시키는 결과만 가져왔습니다."라며 유통과 마케팅까지 직접 뛰어들게 되었다고 하였다. 상품의 품질은 직접 사육하고 그들만의 고유한 특징을 갖출 수 있게 한 본인이 소비자에게도 올바른 정보와 믿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경쟁력을 키워야
현재 경제 전반적인 경기가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축산경기 또한 더욱 어려워질거라는 전망속에 이러한 기술력과 돈육의 브랜드화로 자신들의 경쟁력을 키운 것은 축산업계에 밝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특별하기 위해서는 독특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발하여 책임있고 소신있는 경영이 주요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품질을 생산했다면 그에 부흥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탁월해야 품질의 가치를 높힐 수 있는 경영이라고 봅니다. 또한 정부의 지원의 미흡으로 개발을 하다가 도산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축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지원이 따라준다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강대표는 앞으로 사료의 부단한 개발과 더불어 외식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할 계획이라 하였다.
양산시의 대표적인 특산품인 홍삼한방 돼지고기 '참도투'가 세계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 성장을 기대한다.
조경환 기자 ckh@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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