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포스코, 구조조정 끝내고 신성장 사업 강화
창립 50주년 포스코, 구조조정 끝내고 신성장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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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150여건 구조조정, 7조원 누적 재무개선 효과
권오준 회장,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 선포
▲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포스코는 이날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도 선포했다. ⓒ포스코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포스코가 4년여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50주년을 맞아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 강화에 나선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에서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주문했다. 포스코는 이날 창립 50주년 공식 엠블럼도 선포했다.

포스코는 2014년부터 이어져온 150여건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체질개선이 됐다고 보고 내실 강화와 신성장 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다.

권 회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본궤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71개까지 외형확장에 치중했던 포스코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비핵심 철강사업을 매각하고 유사사업은 합병하는 등 부실사업을 정리한 결과 국내 계열사는 현재 38개로, 해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이를 통해 7조원 규모의 재무개선 효과도 거뒀다.

포스코의 연결 자금시재는 지난해 3분기 말까지 8조5500억원 수준으로 회복됐다. 차입금은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 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7.6%로 내려갔다. 작년 포스코의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5조577억원, 영업이익은 3조4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4%, 46.2%나 늘었다. 

구조조정 완료로 사업구조와 재무역량이 단단해진 포스코는 철강 등 기존 사업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키면서 동시에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등 ‘투트랙’으로 도약에 나선다.

포스코는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재이션(Smartiza-tion; 스마트화)을 추진해 자체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이를 통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새로 개발해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철강 생산현장에는 현재 추진 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이고, 핵심공정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사가 생산할 수 없거나 경쟁사보다 이익률과 품질 수준이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에너지 및 소재 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본격 추진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적극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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