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최근 버질 반 다이크 팔며 받은 금액으로 시오 월컷 잡나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이 원하는 계약은 월컷이다. 1월 이적시장에서 월컷이 아스널을 떠난다면 사우샘프턴이 영입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사우샘프턴에서 최연소 1군 선수로 기록된 월컷은 지난 2006년 아스널로 이적한 후 아르센 벵거 감독의 신뢰 아래 등번호 14번을 물려받으면서 ‘제 2의 티에리 앙리’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가진 재능과는 다르게 팀에서 좀처럼 입지를 넓히지 못했다.
월컷의 이번 시즌 출전은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13번째 시즌을 함께 한 현역 최장수 선수인 만큼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자존심이 상할만한 일이다. 결국 아스널 유니폼을 더 입을 시간은 길지 않아 보인다.
아스널과 월컷은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 원)의 계약이 1년 6개월 남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어 하는 월컷은 주급을 삭감해서라도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입장이므로 임대나 이적을 고려 중인 상태다.
한편 월컷은 에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최근 버질 반 다이크가 리버풀로 이적하며 7,500만 파운드(약 1,085억 5,425만원)의 거액을 얻은 사우샘프턴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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