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사필귀정”…바른정당 “검찰, 정치권 폐습 도려내 주길”

국민의당에선 이날 김철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 의원은 2014년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 국정원 특활비 1억원 수수 혐의, 이 의원은 불법정치자금 10억원 수수 혐의를 받고 있었다”며 “국회의원직과 정부직을 이용한 범죄라면 일벌백계 차원에서라도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전 정권의 최고 실세였던 두 의원이, 국민이 부여한 자리와 권한을 남용해 본인의 사리사욕 채우기에 급급했던 정황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법원에서 대부분 범죄혐의가 소명됐다고 인정됐다”며 “국회 회기 중이라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뒤에 숨어 있다가 이제라도 법의 심판대에 서게 돼 다행이다. 사필귀정”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바른정당에서도 두 한국당 의원이 구속된 것과 관련, 권성주 대변인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솔선수범해야 하는 의원이 불법을 자행한 것은 일벌백계돼야 한다”고 환영한다는 논평을 내놓으며 국민의당과 보조를 맞췄다.
특히 권 대변인은 검찰을 향해서도 “부패한 권력이 만든 환부를 뿌리까지 도려내 정치권에 국민 신뢰의 씨앗이 심어지길 기대한다”며 “검찰은 철저하고 균형 잡힌 수사를 통해 정치권의 잘못된 폐습을 도려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뇌물 수수 혐의를 받아오던 최경환, 이우현 의원이 증거 인멸 우려로 인해 4일 새벽 전격 구속됐는데, 현 정부 출범 이후 현역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구속된 이번 사건에 대해 정작 소속정당인 한국당 측에선 별 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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