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위원장, “우리가 바뀌어야 할 건 교육이다. 좋은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만들어야 한다”

김 위원장은 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토니 그란데 코치는 신태용 감독을 지원하고 서포트하는 역할을 맡고, 월드컵에서 상대할 국가 분석을 위해 전문적인 전력분석 코치를 추가로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가 설립됐다. 역할은 남녀 국가대표팀, 23세 이하 남녀대표팀 관리 및 지원 분과위원회로, 대표팀 감독의 선임과 해임 권한을 가지고 있다.
앞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김 위원장을 적임자로 결정하고 지난해 12월 26일 선임했다. 지난 2012년 홍콩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을 지휘하고 기술위원장까지 맡으며 성과를 낸 김 위원장은 ‘홍콩의 히딩크’로 불린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매우 엄중한 자리에 부족한 나를 지목해준 축구협회에 감사한다. 무거운 책임감, 최선을 다해 이 역할을 수행하겠다. 최선을 다해 대표팀을 지원하고 이후 결과를 토대로 다음 월드컵을 준비하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다. 선임 과정 동안 홍콩에서 쌓은 것들을 내려놔야 했기에 쉽지 않았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 축구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수락했다. 4년간 홍콩 테크니컬 디렉터를 수행하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감독 선임위원회 안에 4~5개 소위원회가 구성되고 감독 선임은 따로 둘 것이다. 테크니컬 스터디그룹은 대표팀 경기력을 평가한다. 끼워 넣기 선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하겠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읽는 것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한국축구가 바뀌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홍콩에서 영국인 두 분과 함께 프로젝트했고, 엘리트 코치를 뽑으며 느꼈던 것은 매우 체계적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바뀌어야 할 건 교육이다. 좋은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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