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8일 현씨의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주거지와 건설사 대표 고(56)씨의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현씨는 매달 한 남성 A씨에게 250만원씩 총 2,750만원을 건설업자를 통해 전달 해 준 것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12월 11일 현씨로부터 돈을 전달받은 A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사회 화이트‧블랙리스트 작성, 언론 사찰 등을 하고 나서 받은 돈이다.”고 폭로해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PC와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A씨가 경찰에 넘겨준 자료를 토대로 조사를 진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려운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준 돈일 뿐, 대가성은 없다.”는 식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현씨와 건설업체 대표 고씨에 대해 제3자뇌물수수 및 제3자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더불어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에 대해서는 직권남용죄까지 적용 여부까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