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력한 한파...지난 해 대비 한랭질환 환자 46% 급증
올해 강력한 한파...지난 해 대비 한랭질환 환자 4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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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수도 7배...동상자는 3.5배 늘어,,,각별한 주의 요구
▲ 10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해 12월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가 접수돼 이 중 7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한랭질환을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올겨울 강력한 한파가 예상됨에 따라 한랭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해 12월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총 227명의 한랭질환자가 신고가 접수돼 이 중 7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한랭질환을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6% 증가했으며 사망자수도 7배 동상자는 3.5배 늘었다.

이번 감시 기간동안 신고가 접수된 227명 중 80%는 저체온증으로 확인됐는데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져 정상체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의식이 저하되고 말이 어눌하게 나오는 등의 증상을 말했다.

연령대는 65세 이상(38.8%)이 많았으며, 음주상태(30.0%) 비율이 높았고 5명 중 1명은 심혈관질환(21.6%)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사망자 7명의 특성을 살펴보면 강추위가 이어졌던 12월 7일부터 12월 16일 사이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남성이 4명, 여성이 3명이었고, 60세 이상이 5명(71%)이었으며 사망자 중 3명(43%)은 만성질환(당뇨, 심혈관질환)을 갖고 있는 6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을 가진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유지에 취약하여 저체온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할 경우 혈압상승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같은 날 보건당국은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저체온증은 응급상황으로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하며, 적절한 조치가 없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변의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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