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본적으로 의원내각제 찬성론자…입법부 망가뜨릴수록 국정 손실 많다”

나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어쨌든 국정의 3가지 축은 입법, 행정, 사법인데 입법부는 신뢰할 수 없어 하고 입법부를 점점 망가뜨릴수록, 국정의 삼각축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음으로써 국정의 손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 눈에는 늘 싸우는 것 밖에 안 보이는 것이다. 권한과 책임은 같이 오는 건데, 국회가 할 수 있는 것은 말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의회의 개혁과 함께 의회에 권한과 책임을 주시면 좀 더 의회가 책임 있는 그런 집단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특히 나 의원은 “저는 기본적으로 의원내각제 찬성론자”라며 “의회가 정말 회계감사권도 가지고 예산안도 의회가 만들게 되고 하면, 의회도 책임을 지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헌 및 정개특위 위원이기도 한 나 의원은 정부여당에서 관철하려는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동시투표 실시안에 대해선 “6월 지방선거에 하려면 2월말까지 국회에서 아예 성안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일단 권력구조 합의해야 하고 헌법 전문에 추가해야 될 것에 대한 합의도 안 돼 있다”며 “지금 1월 중순인데 도저히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라고 수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는 “헌법개정특위는 6개월 동안 활동화게 되어 있다. 그래서 6개월 동안 열심히 하면 6개월 끝날 때쯤 상황만 해도 그때부터 해서 한 4개월 후에는 국민투표 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해서 금년 안에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의원들끼리도 전부 모여서 권력구조에 대해 본회의장에서 토론도 해야 되고 국민들께 저희가 더 설명 많이 하고 논의해야 된다. 6월 지방선거 이야기는 불가능”이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한편 나 의원은 남경필 경기지사의 한국당 복당에 대해선 “보수분열로 인해 실질적으로 힘이 모아지지 않는다, 이런 의미에서 다시 오신 것 같다. 큰 방향은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통합신당을 추진 중인 국민의당·바른정당에 대해서도 “우리가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가 같다면 선거연대는 가능하다”고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선 “좌파 진보 쪽이 너무 세서 균형을 맞추는데, 우파와 보수정당이 다시 살아나는데 있어서 여러 가지 할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중에 하나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어떤 역할 하는 것이 더 기여하는 부분이 많을 것인가는 더 고민해 보겠다”고 일단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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