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시절과 마찬가지로 프로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즐기면서 팀을 지도할 것”

웨일스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크리스 콜먼 감독의 후임으로 긱스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라고 밝혔다.
긱스는 지난 1990년 맨유에 입단한 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4회 등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지난 2014년 은퇴한 뒤 맨유 플레잉코치로 활약했고, 2013-14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경질 때 임시 사령탑을 맡기도 하며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수석코치까지 맡았다. 그러나 조세 무리뉴 감독의 부임 때 맨유를 떠났다.
이후 해설위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헐시티, 스완지시티, 레스터시티, 에버턴 등의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행선지는 웨일스대표팀이 됐다.
긱스 감독은 “웨일스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자부심을 느끼고 흥분된다. 선수 시절과 마찬가지로 프로처럼 책임감을 가지고 즐기면서 팀을 지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웨일스의 전설적인 윙어 미키 토마스는 “긱스 감독은 누구와 함께 할지 결정해야 한다. 여러 인물이 있지만, 폴 스콜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가 긱스 감독을 보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긱스 감독은 오는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컵을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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