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국민 혈세 먼지처럼 날아가"...박원순 "경기도 동참해야"

지난 16일 남경필 지사는 서울시의 공짜버스 운행과 관련해 “국민 혈세가 먼지처럼 날아갔다”며 “서울시는 ‘미세먼지 공짜운행’을 당장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서울시는 경기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미세먼지 공짜운행’을 15일 일방적으로 시행했다”고 언급하며 “효과가 없는 혈세 낭비이며 국민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 지사는 “이번 공짜운행 비용의 약 10% 역시 (상의도 없이)경기도가 부담해야 한다”며 “박원순 시장님, 당장 그만두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은 경기도의 신념이자 철학이지만 신념을 저버리고 철학을 잃어버린 정책에는 예산을 쓰지 않겠다”며 “경기도는 포퓰리즘 미봉책이 아니라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
남 지사의 이 같은 지적에 박원순 시장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미세먼지가 이렇게 심각하고 이거 때문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서울시가 취하고 있는 이런 비상 저감 조치는 사실 저는 이거는 마땅히 정부 기관으로서 해야 될 일”이라며 “이걸 시비거는 것은 저는 좀 이해가 사실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도민들 입장에서 보시라”고 말한 뒤 “(경기도가) 지금 서울시보다 훨씬 더 나쁜데 서울시는 이런 조치라도 취하고 있음에도 경기도는 아무 것도 안 하고 협조도 안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특히 박 시장은 “경기도의 차량이 사실 서울로 많이 들어오지 않습니까?” 되물은 뒤 “경기도가 해 주면 이거 확실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남 지사의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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