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 미세먼지로 대중교통 무료? 혈세 낭비”
안철수 “서울, 미세먼지로 대중교통 무료? 혈세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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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책 취지에 따른 효과는 없이 수십억원 혈세만 낭비해”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서울시에서 대중교통 일시 무료운행 조치를 단행한 데 대해 “효과는 전혀 없이 수십억원 혈세만 낭비한 것”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서울시에서 대중교통 일시 무료운행 조치를 단행한 데 대해 “효과는 전혀 없이 수십억원 혈세만 낭비한 것”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그날(대중교통 일시 무료운행을 실시한 15일) 미세먼지는 보통 수준으로 심각하지도 않았던 반면 대중교통 무료화로 5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잘못된 정책이 부른 예산낭비 사례임이 입증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오늘 또다시 대중교통 무료화를 단행했다”며 “포퓰리즘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예산 낭비란 지적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해서 실행하는지 그 이유, 배경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서울시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시민들에게 풀어준 100억짜리 선물은 도대체 누굴 위한 건가”라며 “또 다시 나쁨 예고가 나오면 150억, 200억, 250억을 들여 계속 그렇게 할 건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그는 정부가 최저임금 위반 사업주 명단공개를 추진 중인 데 대해서도 “소상공인들의 비명이 커지자 아예소리도 못 내도록 목줄을 죄고 나선 것”이라며 “자신들이 감당하지도 못할 급격한 인상을 해놓고 그 부담을 이기지 못하는 영세업자를 범법자로 만든다. 모순 중의 모순”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그는 이런 정부 기조를 두둔하고 있는 여당을 향해서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신년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을 공격하는 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막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급격한 인상의 부작용을 정치공세로 전환하려는 움직임까지 드러냈다”며 “야당의 비판을 묵살하고 여당 내부의 건설적 비판을 배신의 정치로 몰아세우며 눈과 귀를 닫았던 전 정권의 몰락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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