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실문회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관련 11가지 사항 합의

18일 통일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전날 남북은 실무회담을 갖고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의 참가 종목과 선수단 규모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양측 국가올림픽위원회 간 협의를 통해 정하는 등 11가지 사항에 합의했다.
특히 개성공단 운영에 이용하던 경의선 육로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당시 막힌 이래 2년 만에 다시 이 도로가 열리게 됐다.
이날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는데 합의했고,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키로 했다.
또 북한은 230여명 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행사와 남측과 북측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고, 남측 응원단과의 공동응원을 진행키로 했다.
이외 30여명의 태권도 시범단을 파견하며, 평창과 서울에서 시범 공연을 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범공연 일정은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의 활동을 취재하는데 필요한 기자단도 파견하는데 이에 정부는 북측 기자단의 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더불어 이들은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왕래키로 합의했는데 우선 선수단은 2월 1일에, 북측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은 2월 7일에 남측으로 이동하며, 귀환시기는 분야별로 양측간 합의에 따라 편리한 시기로 정하기로 했다.
북한은 또 경기장을 비롯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 등의 활동에 필요한 현지시설 점검 등을 위해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키로 했으며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명 규모로 파견키로 했다.
또 남북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북측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을 진행키로 했으며 정부는 현지 시설점검 등을 위해 1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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