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어컨 전쟁…LG전자 ‘씽큐’·삼성전자 ‘빅스비’탑재
AI 에어컨 전쟁…LG전자 ‘씽큐’·삼성전자 ‘빅스비’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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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공지능 탑재한 에어컨 출시 시장 경쟁 ‘후끈’
▲ LG전자가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18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모델과 함께 '휘센 씽큐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한겨울임에도 국내 가전업계는 에어컨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통상 에어컨 판매 성수기가 1~3월까지 이어지면서 가전업계들이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컨은 냉방뿐 아니라 공기청정, 제습 기능을 기본 탑재하면서 사계절 수요가 늘고 있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능을 앞세우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판촉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LG전자는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ThinQ)를 탑재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비롯해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전자가 휘센 에어컨에 인공지능 브랜드인 ‘씽큐’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에어컨에 인공지능을 탑재하며 인공지능 에어컨 시대를 열은 LG전자는 지난해 2016년 대비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었다. LG전자는 지난해 1,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실적 개선 원동력 가운데 하나로 에어컨 판매 호조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도 성수기인 1분기에 신제품 출시로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출시하는 모든 스탠드형 모델에는 보다 강력해진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적용했다. 생활환경과 고객의 사용패턴까지 학습해 에어컨이 알아서 공기청정, 제습 등 상황에 맞는 코스로 작동하는 것은 물론 주변환경과 고객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냉방한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한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18.7%의 절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이 15%가량 높였다.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스탠드형 에어컨 모델수를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15개로 늘렸다.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37종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200만~470만 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에 신제품 ‘무풍 에어컨’을 내놓고 곧바로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무풍에어컨에는 처음으로 음성인식 기능인 AI 플랫폼 ‘빅스비(Bixby)’가 탑재한다.

삼성전자는 2016년 무풍에어컨을 처음 선보였다. 무풍에어컨은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 에어컨 판매량의 약 60%, 스탠드형 부문에서는 약 70%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4배에 가까운 성장을 해 에어컨 전 제품의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7월 21일까지국내 시장에서 가정용 에어컨 누적 판매량은 100만대를 돌파했다. 무풍에어컨은 소비자들의 에어컨에 대한 궁극적 바램인 ‘바람 없이 시원한 냉방’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제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대유위니아는 이번주 중에 초절전 인버터 시스템이 장착된 '신형 위니아에어컨' 출시와 함께 예약판매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개선된 공기조절 기능을 탑재하는 한편 강력한 냉방력은 물론 아기에게 적합한 냉방·공기청정 등 다양한 상황을 구분하는 '스마트 기능'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6월 기존 위니아개발팀을 개발실로 승격하고 그 산하에 에어컨 개발팀을 두고 개발실장에 에어컨 전문가인 송길호 이사를 내정했다. 대유위니아는 지난해 위니아에어컨 판매 실적이 늘면서 상반기에만 736억 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전체 에어컨 판매실적 590억 원을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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