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배터리 게이트’에 불똥 튄 삼성…伊, 성능저하 조사 착수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에 불똥 튄 삼성…伊, 성능저하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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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 업데이트 이후 성능 저하됐다는 소비자 불만 제기
▲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독점 규제당국(AGCM)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로 ‘부정한 상업적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GCM 홈페이지 캡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구형 휴대폰을 의도적으로 성능을 저해한 의혹으로 이탈리아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반독점 규제당국(AGCM)은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로 ‘부정한 상업적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GCM 조사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구형 휴대폰의 운영체제(OS) 업데이트 이후 성능이 저하됐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두 회사는 벌금 처분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현재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S8에 대한 배터리 소모 논란이 불거지면서 성능저하 문제가 각종 SNS를 중심으로 성능 저하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가 보도한 바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삼성전자는 폰아레나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우리 제품은 노후 배터리로 인해 휴대전화의 성능이 저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애플도 앞서 지난달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예기치 않게 아이폰이 꺼지는 현상을 초래하기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며 이같은 성능저하 의혹에 대해 시인했다. 이후 애플 고객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자 28일 공식 사과하고 배터리 교체비용을 내년 1월부터 현 79달러에서 29달러로 인하 방침과 배터리의 상태를 파악해 새 배터리로 교체할 필요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춘 iOS 업데이트도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와 관련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선 3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집단소송에 참여하고 있고, 지난 18일 한 시민단체는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과 애플코리아 대표 다니엘 디시코를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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