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유지되기 쉽지 않을 것…지방선거 후보 못 내”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신당에 결과적으로 많이 남을 거라 본다. 의원들이 그 당의 미래를 보고 가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교섭단체로서 유지되기 쉽지 않다. 지방선거 후보를 못 낼 것”이라며 “의석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당은 제가 볼 때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 최고위원은 “그쪽 당은 박지원·천정배·정동영 세 분이 계시고 그 세분이 한 목소리가 되겠느냐”며 “그리고 이선후퇴 하라고 하는 젊은 의원들이 있고 이게 단일정당으로 존속 가능하겠느냐. 그래서 거기는 나가더라도 어차피 핵분열 될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 이런 게 충분히 예측되는 상황에서 쉽게 옮기려고 하겠느냐”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통합 반대파 신당 측에 합류하려는 비례대표 출신 국민의당 의원들에 대해선 “이상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사실 과거에 우리 당이었다. 이상돈 의원하고 친하고 다른 분들하고도 친한데 통합되고 나서 적어도 우리가 설득할 시간은 좀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며 “구체적으로 밝히긴 그렇지만 (해당 비례대표 의원들이) 이야기하는 건 조금 다르다. 설득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득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하 최고위원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담은 서한을 IOC에 보낸 것과 관련해선 “(단일팀 구성이) 통과된 마당에 철회하라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의사는 표명할 수 있다고 보지만 결정된 상황에서는 승복하는 게 맞다”며 “과정에 여러 문제점들이 있었지만 단일팀 성공시키기 위해 같이 노력하고 정부도 우리 젊은이들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주면서 노력하자 식으로 상생으로 풀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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