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 달게 받도록 하겠다”

넥센은 23일 안우진에게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 포함 2018시즌 50경기 출장정지 자체 징계를 내리고 1·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하며 “고교시절 행한 안우진의 잘못된 행동에 구단 역시 사안의 심각성을 통감해 별도로 자체징계를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휘문고 재학 시절에 야구공, 배트 등을 이용해 후배들을 집단 폭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학교 폭력으로 3년 국가대표 자격정지를 받았고,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따라 국가대표 영구 자격정지로 이어졌다.
현재 안우진은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국가대표 3년 자격정지에 대한 부당함을 표하며 재심을 요청했고,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먼저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구단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심각한 사안인 만큼 재심결과와 상관없이 구단 자체적 중징계를 내렸다. 앞으로 안우진 포함 선수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징계를 받은 후 안우진은 “저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행했던 일들이 매우 후회되지만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 달게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센은 안우진에게 인성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쇄신을 위한 방편을 모색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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