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만들 당시엔 남북 간 환경이 이렇게 심하지 않았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제적 환경과 남북 간의 환경이 미사일이나 핵을 가지고 5000만을 볼모로 해서 겁박을 하고 국제사회 평화를 깨는 일은 그때 당시는 이렇게 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에 평양에서 건군절 열병식을 실시하기로 일자 조정까지 한 것과 관련해서도 “평화의 전사를 보내는 것처럼 위장해 놓고, 속셈은 지금 전투준비를 평양에서 완벽하게 하자는 것 아니냐”며 “그런 이중적 잣대에 휘말려가지고 우리 정부는 지금 전략도 없고 전술도 없고, 그냥 북한이 하라는 대로 따라가는 모습이 너무 측은하고 안타깝다 못해 국민과 젊은 층이 지금 분노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홍 총장은 “북한이 진정성을 갖는다면 평양에서도 축제를 벌여줄 수 있잖나.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을 놔두고 꼭 여기 (응원단 등) 사람을 내려 보내서 이와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은 우리 국민 자존심을 짓밟는 것”이라며 “거기에 우리 정부가 놀아나고 있고 올림픽 정신이 훼손되고 있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라고 거듭 현 정부를 비판했다.
또 그는 남북단일팀 구성 사안과 관련해서도 “선수에 관한 스포츠 문제는 감독에게 맡기고, 선수의 등급이 있다. 거기에 따라서 할 수 있겠거니 보호를 해주고, 북한과 남한이 선수를 믿고 또 감독을 믿고 우리가 정신을 함께하자 해야지, 선수마저 넣고 빼는 것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런 것들을 정부가 사과하고, 지금부터라도 국민에게 솔직하게 평창 올림픽에 북한의 참여를 기대하는 이런 발표를 하고 한다면 우리 국민 누가 평창 올림픽을 반대하고 거기 시비 걸 사람이 있겠나”라고 입장을 내놨다.
다만 홍 총장은 “정부가 먼저 이 부분에 대해서 궁금증을 국민에게 풀어주고, 남은 기간 잘하자, 하면 정당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함께 성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재정적 지원은 좀 너그럽게 우리가 북한보다 좀 여유가 있다면 국제협력기금도 있고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협력적 의사를 일부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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