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안전 한국’ 만든단 정부 어딨나”…이행자 “안전 컨트롤타워 작동 의문”

한국당에선 이날 오전 장제원 수석대변인이 구두논평을 통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니 참담함에 참담함을 더한다. 29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제천 화재참사가 발생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이런 참사가 나는 건지 분노까지 치밀어 오른다”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던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대변인은 이어 “대한민국 안전시스템이니 인재니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느니, 이런 말하는 것도 이제 지겹다. 자고 나면 터지는 안전사고와 참사에 참담할 뿐”이라며 “지금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인명구조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람의 목숨을 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날씨가 무척 춥고 상황이 어렵다고 한다. 특히 화재 장소가 병원이고 건강이 좋지 않은 분들이 190여분이나 입원하고 계셨다니 더더욱 걱정”이라며 “관계기관은 사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한국당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뿐 아니라 국민의당에서도 같은 날 오전 이행자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제천화재 참사의 국민적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이러한 대형 화재 사건이 일어난 것에 몹시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관계 당국은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다만 이 대변인 역시 문재인 정부를 겨냥 “제천화재 참사 이후 또다시 이어진 대형화재에 문재인 정부의 안전 컨트롤 타워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파악해 더 이상 이런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수립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에선 이날 참사 소식을 접하자마자 유승민 대표가 당초 참석하려 했던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회 일정을 취소하고 즉각 화재가 일어난 밀양으로 내려가 밀양시청 상황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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