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부담 있어도 밀어붙여야 할 일이 안전”
안철수 “정부, 부담 있어도 밀어붙여야 할 일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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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안정자금 만들 여력 있었다면 스프링클러 등 재난안전시설 확보했어야”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천화재 참사에 이어 최근 밀양 세종병원 화재까지 맞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현장의 부담이 있더라도 밀어붙여야 할 일이 바로 안전”이라며 쓴 소리를 쏟아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제천화재 참사에 이어 최근 밀양 세종병원 화재까지 맞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현장의 부담이 있더라도 밀어붙여야 할 일이 바로 안전”이라며 쓴 소리를 쏟아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유예란 없다. 안전은 국가의 기본이자 제1의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명확한 화재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경찰의 합동감식 결과 전기적 요인에 의한 발화가 유력하게 지적됐고 불법 증축 사실도 밝혀졌다”며 “특히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예방과 초기 진화 시스템 모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것이 진짜 적폐”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더 이상 과거의 안전의식과 대응책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없다. 스프링클러를 의무 설치하고 재난안전시설을 완전히 확보해야 한다”며 “일자리안정자금을 만들 여력이 있었다면 국민안전자금을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즉시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문재인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핵심 국정목표로 삼았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이제는 캠페인용 대책, 말 뿐인 대책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책을 즉각 실행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지긋지긋한 책임공방만 벌일 게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일에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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