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이한 의식에 젖어있지 않은지 자성과 반성해야”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동양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지난번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장기집권을 획책하려는 시도를 온 국민 앞에 선포했다. 권력구조 개편의 핵심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끊어보겠다는 의지를 전혀 살펴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엄동설한에 내버려진 들개고, 야당으로서 체질전환이 시급하다”며 “아직도 우리는 너무 안이한 의식에 젖어있지 않은지 자성과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얼마 전 경남 밀양에서 일어난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해선 “제1야당이 참사 현장에서 정권의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를 요구하는것을 정쟁으로 몰고 ‘(희생자들이) 고령자라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언론의 논조를 돌려 막았다”며 “문 대통령은 사건사고가 날 때마다 재발방지 후속 대책을 언급했지만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어느 것 하나 나아진 게 없다”고 현 정권에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1일 1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 정부 출범 9개월 동안 각종 사건사고로 420여명 사상자가 발생했고 그 중 사망자만 170명”이라며 “문 대통령은 국민 앞에 크게 사과해야 한다. 정말 후안무치하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북한체제의 선전장이자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지는 문재인 정부가 과연 올림픽 개최국가인지 의심이 든다”며 “(올림픽이) 대한민국의 도약이 돼야지 대북제재를 극복해주는 도약이 돼선 안 된다”고 정부에 쓴 소리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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