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제1부상, 모스크바-베이징 방문 의혹
“핵을 포기하려고 핵을 만들었다는 것인가”
북한의 외교 실세로 알려진 강석주 북한 외무성 1부상이 “어떻게 핵 포기가 가능하겠는가”라며 일방적인 핵 포기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NHK가 22일 보도했다.
지난 2주간 머물던 모스크바에서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한 강 부상은 6자회담 과정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핵 포기에 응하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다만 6자회담의 재개는 가능할 것이며 미국에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부상은 22일경 베이징을 떠날 것이며 중국 정부관계자와의 회담은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 방문도 병 치료와 눈 검사를 위해 간 것이며 러시아 정부관계자와 만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부상의 연달은 러시아-중국 방문이 북핵 문제의 조율을 위한 것이라는 이 같은 강 부상의 의견이 북한 외무성의 공식적인 발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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