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여검사 성추행' 진상조사단 꾸린다...응분의 책임 물을 것
대검, '여검사 성추행' 진상조사단 꾸린다...응분의 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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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잘못된 문화가 근절되는 날까지 계속 해야 한다고 본다"
▲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의혹 폭로와 관련해 검찰이 조사단을 꾸리고 진상 규모 및 제도 개선에 속도를 올린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추행 의혹 폭로와 관련해 검찰이 조사단을 꾸리고 진상 규모 및 제도 개선에 속도를 올린다.

31일 대검찰청은 이날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 회복 조사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단 단장으로는 검찰 내 여성 1호 검사장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내정됐고 부단장엔 여성 부장검사를 임명키로 했으며 향후 진상조사와 제도 개선을 동시에 해나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대검 관계자는 “성추행 사건을 심도 있게 조사하고 피해자를 파악해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대검 관계자는 “철저한 진상조사 해야 하고 문무일 검찰총장도 언급했듯 책임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번 서 검사 사건 뿐 아니라 기존 사례들에 대해서도 “관련해 논의가 쭉 있었는데 언론에 드러나고 있는 그런 것들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고 이번 기회에 잘못된 불법행위나 비위행위는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생각 하에서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사 기한에 대해 “이런 문제는 기한을 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여러 번 근절이라는 말 했는데 이런 잘못된 문화가 근절되는 날까지 계속 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 검사는 전직 법무부 고위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사과를 받기로 했지만 오히려 불이익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리면서 검찰 내 성폭력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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