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련·연대회의 주최 하에 국회 의원회관서 4대4 토론 진행

이들 단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모여 각각 한 명씩 발제자를 내고 4대4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핵심 쟁점별 맞장 토론을 벌였는데, 국회 개헌·정개특위 위원장으로서 토론 전 축사를 위해 참석한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상반되는 의견을 가진 분들이 모여서 토론을 하는 건 참 의미 있는 일이다. 헌법이란 정치적 세력 간 타협의 산물”이라며 “지금 우리 정치권의 현실도 똑같아 원내 제 1, 2당이 100석 이상 갖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로 합의가 되지 않는 한 개헌이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뭐가 문제인지 다 알고 있으면서 개헌 문제를 정말로 답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핵심을 비껴가선 안 된다”며 예술적 타협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입장을 내놨다.
뒤이어 이날 행사를 주최한 두 단체 중 범사련의 이갑산 상임대표도 “개헌과 정치개혁은 각론에 들어가면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개헌을 위한 공통분모는 무엇인지 확인하고 차이를 전제한 개헌의 가이드라인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 상임대표는 이번 토론회와 관련해 “건강한 사회는 합리적인 보수와 진보가 공존해야 한다”며 “토론회를 통해 건강한 보수와 진보, 좌와 우가 소통하고 협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범사련 측에선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연대회의의 발제자로는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헌법교수가 나왔고, 토론자로는 범사련 측의 이갑산 상임대표를 비롯해 강상호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교수, 임헌조 범사련 사무총장,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이 자리했으며 연대회의에선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과 김호균 명지대 경영정보학부 교수, 이태호 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김준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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