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단일팀 반대 서한, 北 선수단 방한 반대 아냐”
나경원 “단일팀 반대 서한, 北 선수단 방한 반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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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 오해 있고 여권 정치지도자들이 그런 오해 만들어내”
▲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IOC에 보냈다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에서 파면하라는 청원까지 청와대에 올라올 정도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제가 반대한 것은 북한 선수단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남북 단일팀을 반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남북 단일팀 구성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IOC에 보냈다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에서 파면하라는 청원까지 청와대에 올라올 정도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제가 반대한 것은 북한 선수단을 반대한 것이 아니라 남북 단일팀을 반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말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정치인 중에서 저만큼 북한선수단이 평창 올림픽에 올 수 있게 하는 노력을 한 사람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스포츠에 가장 중요한 것, 올림픽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이라며 “공정에 반해서 급박하게 우리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한 이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반대할 수밖에 없었고 그걸 제가 어떻게 해서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무산시키고 다른 방법으로 북한 선수들이 온다든지,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맞겠느냐, 반대하는 것을 표시하는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저는 국제 스포츠계에 여러 인맥이 있기 때문에 그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도 70% 가까이 (단일팀 구성에 반대했다), 또 어떤 여론조사는 80%”라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많은 부분이 오해가 있고, 그 오해를 여권 의원의 정치지도자들이 상당히 만들어냈다”며 “우원식 원내대표부터 시작해서 많은 여권 인사들께서 제가 북한팀이 오는 것조차 반대했던 사람으로 호도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IOC에 서한 발송한 시점에 대해서도 “(IOC가 남북단일팀 구성) 승인하기 전에 보냈고, 승인 최종회의가 나오기 전에 보냈다. 이렇게 내용을 잘 모르시고 절 공격하는 것”이라며 “억울한 거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서 정치인 중 저만큼 열심히 일한 사람이 (없다). 정말 자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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