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 실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협조하는게 제 도리"

6일 임 검사는 참고인 및 피해자 신분으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회복 조사단’이 위치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임 검사는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진상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대로 이 사건 실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것 또한 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임 검사는 “서지현 검사님의 추행, 여검사들 내지 여수사관이나 여실무자들의 추행이 아니고 김 검사의 사태도 그렇고 안미홍 검사의 사태도 그렇고 업무적이나 업무 외적으로 간부들이 그래서 결국 검찰의 브레이크가 파열된 장치로 폭주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런 점에서 제도개혁을 해야지만 성추행이나 간부들의 갑질 업무에서 검찰권의 남용 이런 게 근절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사건의 성폭력 이런 것을 단면적으로만 보시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공수처 도움이라든가 검찰개혁 전반으로 확대해서 봐주셨으면, 그렇지 않으면 성폭력은 근절되지 않는다”고 했다.
임 검사는 또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여기에서도 역시도 여자 간부들이 나오니까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자 간부들의 성희롱적인 것도 만만치 않다”며 “폭언 그런 것들도 있고 또 업무에 대해서 말도 안 되게 지시를 하는 것 문제 제기를 했는데 오히려 보복, 인사평정 반영하는 것, 이런 것도 연관돼 있다”고도 지적했다.
말미에 임 검사는 “지금 당장 거시적인 안목에서 정의로운 검찰을 당장 꿈꾸기에는 그때 그 사안이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난망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마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부끄러움을 알아주셨으면 지금 현재 검찰 수뇌부들 모두에게 건의 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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