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연구원, 대북관련 국민의식조사...북핵 목적, 김정은 정권유지 76% vs 적화통일 18%

더불어 민주당 씽크탱크인 민주연구원(원장 김민석)은 평창올림픽과 남북대화국면을 맞이하여 국민들의 대북관계 및 통일정책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대북관계 및 통일정책 국민의식조사’를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월 2~3일 이틀간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민들은 대북선제공격에 반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문제에 대해 이념적 접근이 아니라 실용주의적 접근을 하고 있어 색깔론과 같은 선동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대북정책 및 기조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49.7%가 박근혜 정부에 비해 남북관계가 좋아졌다(악화 14.9%)고 답했으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는 58.4%가 만족(불만족 37%)했다. 또 북핵 개발의 목적에 대해서는 76%가 김정은 정권 유지(적화통일 18.3%)라 답해 이제는 대북문제에 대해 ‘이념적 접근’이 아니라 ‘현실적 접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줬다.
평창올림픽과 관련해서는 ‘평양올림픽’이라 주장하는 색깔론적 공세에 부정적인 의견(평양올림픽에 비동의 74.4%, 동의 23.5%)이 많았고, 평창올림픽 이후 대북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제재유지, 대화확대’가 69.3%로 ‘제제 강화’(14.7%) 의견 보다 훨씬 많았다. 미국의 선제공격에 대해서는 70.1%가 반대(찬성 22.8%)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 국민 대다수의 의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전국 1,014명을 상대로 유선전화조사(20.4%)와 무선전화조사(79.6%)를 병행(유무선 RDD 생성)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9.9%(유선전화조사 : 4.3%, 무선전화조사 : 14.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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