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할말은 해야 하고 지켜야 할 원칙 지켜야 해”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천안함 이후 5·24조치를 예외로 만들며 북한 만경봉호가 우리 영해로 들어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한미 군사외교 공조를 흔들기 위해 북한이 전술적으로 꺼내든 장치”라며 “북한에 할 말은 해야 하고 지켜야 할 원칙을 지켜야만 한다”고 우리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안 대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북한 핵심시설 일부 타격 방안인 ‘코피 전략’과 관련해서도 “하루가 다르게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가 구체화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코피 전략’ 실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벙어리 외교는 국제사회에 잘못된 신호만 주고 우리 국민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며 “우리 스스로 대북제재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긴밀 공조 대응을 이어가는 게 최고의 전술이자 최선의 방어선임을 결코 잊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 자체 개헌안 마련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서도 “결국 개헌 무산을 띄워 6·13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얄팍한 수”라며 “청와대는 속이 뻔히 보이는 수로 30년만의 개헌을 무효로 돌려선 안 된다.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약속을 빈껍데기로 만들고 정치공학적으로 이용만 하면 국민은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아울러 그는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가 5·18진상규명특별법 공청회를 열었던 것과 관련해선 “2월 국회에서는 미완의 5·18 진상규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반드시 법을 처리해 5월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자”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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