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규모는 1천200명선으로 줄여… 당정협의 관건
정부가 자이툰부대를 1년 연장하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4일 청와대에서 장관급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라크 아르빌에 주둔하고 있는 자이툰부대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되 파병기한을 연장하도록 추진하는 방안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현재 2천330명 규모의 자이툰부대를 1천200명선으로 줄이면서 파병을 1년 연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파병기한을 연장하더라도 이라크 현지사정과 다른 파병국들의 동향에 따라 추가 철군여부를 조정할 것”이라 전했다.
열린우리당이 지난 23일 철군계획서 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이 같은 방침을 토대로 계획서를 작성할 것이며, 다음주중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통해 당정협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파병연장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지난 1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이라크 파병 연장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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