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중에서 사소한 일을 잊어버리는 경우는 개인차가 있긴 해도 누구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점차 노화가 이루어지면서 기억력의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는데, 이것을 양성노인성건망증이라 한다. 그러나 정작 치매는 이러한 건망증과는 큰 차이가 있다. 다음의 예를 들어보자. ▲ 사건에 대한 기억 건망증 - 사건의 세세한 부분만을 잊는다. 치매 - 사건 자체를 까맣게 잊고 있다. ▲ 힌트 주기 건망증 - 사건에 대해 조금만 힌트를 주면 결국 기억해낸다. 치매 - 사건에 대해 힌트를 많이 주어도 전혀 기억해내지 못하낟. ▲ 자신에 대한 인정 건망증 -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메모나 녹음 등의 방법으로 기억력을 보완하려 애쓴다. 치매 -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혹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다. 그러나 단순한 기억장애로 보이는 증세도 얼마든지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았을 때에는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건망증이 점차 심화되거나, 여기에 사물/사건에 대한 판단력마저 흐려지고 있다면 치매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