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 정대근 회장 퇴진 농성 돌입
농민단체, 정대근 회장 퇴진 농성 돌입
  • 윤여진
  • 승인 2006.11.27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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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연합과 전국농민단체협의회는 27일 오후 3시 농협중앙회앞에서 정대근 회장 퇴진, 농협개혁 촉구를 위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 농협중앙회 신관을 비롯해 전국 농협중앙회 시도지역본부 앞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천막농성을 전개하기로 했다.

정대근 회장은 현대자동차로부터 3억원을 수뢰한 혐의로 지난 11월 14일 공판에서 징역 7년 몰수 3억원의 검찰 구형을 받아 농민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농민대표자들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2일까지 정 회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으나 정 회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이사회를 의장 자격으로 주재하고 농협경재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경영복귀를 노골화하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를 농민조합원을 위한 조직으로 혁신하기는커녕 여전히 농협직원만을 위한 회사로 존재하며 근본적인 농협 개혁을 바라는 350만 농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농민단체들은 또 “농성을 통해 총체적인 농업ㆍ농촌의 위기와 상관없이 부패와 도덕적 해이, 무능력으로 점철된 정대근 회장의 즉각 사퇴와 농협중앙회 근본적 개혁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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