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하지만 아직도 생소한 자연 늪과 친구 맺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환실련 산하 섬진강환경감시대 강복수 단장은 “국내 최대 자연습지인 우포늪의 다양한 생명체 관찰을 바탕으로 환경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우리자연의 아름다움과 잘 보전된 환경의 중요성 및 습지의 역할과 가치를 제대로 알려 지역의 자연환경보전을 촉구하며 더불어 환경올림픽인 람사총회를 지역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이번 행사의 목적을 밝혔다.
2008년 람사총회의 개최지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지역민들에게 소개 되고 있는 우포늪은 낙동강 지류인 토평천 유역에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인 1억 4000만년전에 만들어졌다. 담수면적 2.3㎢(가로 2.5㎞, 세로 1.6㎞)로 국내 최대의 자연 늪지이며 1997년 7월 생태계특별보호구역으로 이듬해 3월에는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되며 그 중요성이 다시 한번 인정되었다.
또한 가시연꽃, 생이가래, 부들과 같은 식물 168 종과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 청둥오리, 쇠오리, 큰고니(천연기념물 201호)를 비롯한 조류 62종 등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어류, 패각류, 파충류 등 342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조사, 보고 되고 있다.
우포생태체험은 먼저 우포늪에 설치되어 있는 관찰로를 통해 다양한 수생생물과 수서 곤충을 관찰하게 된다. 더불어 철새도래지인 우포늪의 환경정화 활동과 환경백일장을 통해 환경파수꾼으로의 실천과 환경의 소중함과 보전의 중요성을 차분히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체험을 함께한 한 지역주민은 “아직은 낯설고 단순히 지켜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만을 가지고 있었던 습지에 대해 피부로 가치와 소중함을 느꼈으며 장엄한 자연의 모습에 눈을 뗄 수 가 없다.”며 감격스러워하였다. 또한 청소년뿐 아니라 기성세대를 위한 환경교육 활동이 더욱 확대되길 바라며 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번 체험학습은 소중한 환경자원으로 생물학적, 수리학적, 경제학적으로 인류에게 매우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는 습지의 중요성을 눈으로 확인하고 보전을 다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160개국, 2000여명이 우리나라의 습지를 방문하는 2008년도 람사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작은 준비가 될 것이다. 행사는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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