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00만달러로 우선협상권 확보
좌완 이가와 게이(한신 타이거즈)가 뉴욕 양키스에 진출할 예정이다.
일본 언론들은 이가와의 포스팅시스템 입찰 결과, 2천500만달러를 써낸 양키스 구단이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한신 구단이 양키스 구단의 입찰료를 수용함에 따라 곧장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입찰료 2천500만달러는 역대 포스팅시스템 사상 2번째로 높은 액수다. 최근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은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5천110만달러를 제시한 바 있다.
이가와는 지난 2003년 일본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사와무라상을 받았으며, 지난 시즌 14승 9패 방어율 2.97을 기록했다. 탈삼진 194개는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공동1위의 성적이다. 통산기록은 86승 60패 방어율 3.15. 이가와는 특히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에게 올해에만 5개의 홈런을 허용해 국내에 잘 알려졌다.
한편 지난 시즌 일본 최고의 투수로 불렸던 마쓰자카와 이가와가 나란히 보스턴과 양키스로 이적할 경우, 아메리카 동부지구에서 정면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