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1득점·박주영 2득점… 방글라데시에 겨우 3골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B조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이 첫 승을 거뒀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B조 예선 1차전 방글라데시와의 경기에서 이천수(울산 현대 호랑이)와 박주영(FC 서울)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3득점을 올렸음에도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타박이 계속되고 있다. 상대가 피파랭킹 158위의 약체 방글라데시였기 때문이다. 이날도 전반 3분 만에 이천수가 선취골을 뽑은 뒤 전반 내내 9개의 슈팅과 7개의 코너킥이 번번이 빗나갔다. 단조로운 공격이 방글라데시의 밀집수비에 막혔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은 정조국(FC 서울)과 이천수를 전방에 염기훈(전북 현대 모터스)과 최성국(울산 현대)을 좌우에 두고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이에 후반 오범석(포항 스틸러스)과 교체돼 들어간 박주영은 후반 14분과 29분 왼발 슈팅을 연거푸 성공시켰다. 14분에는 김치우(인천 유나이티드)의 오른쪽 크로스가, 29분에는 정조국의 문전 헤딩이 박주영의 득점을 도왔다.
한편 같은 B조의 바레인은 193센티미터의 장신 아드난 사예드 모하메드가 혼자 2골을 넣으며 베트남을 2-1로 이겼다. 한국은 오는 12월 2일 알아라비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예선 2차전 경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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