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내 발로 걸어가진 않을 것" 이라는 불응 입장 고수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며 내달 10일로 예정된 자민련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한번도 자민련의 당권을 갖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자민련의 기본정신을 제외한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당의 `환골탈태'를 주장했다.
그는 또 "사막에도 생물이 살듯이 아무리 정치환경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자민련은 변화된 환경에 맞춰 살아날 것"이라고 밝혀, 대표 경선에 나서지는 않더라도 당 재건 작업에는 적극 나설 뜻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측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이 소환 통보한 데 대해서는 "검찰에 내 발로 걸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불응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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