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경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이날 세미나에서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徐昇煥 교수(연세대 경제학부)는「초중고생의 경제 및 기업에 대한 인식실태와 시사점」이란 발제문을 통해 설문조사의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효율성과 형평 중에서 형평, 성장과 환경보호 중 환경보호, 기업의 목적은 이익창출 보다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응답률이 높아, 일선 교육현장과 언론매체 등에서 이념적으로 편향된 경제교육을 받고 있으며, 청소년에 대한 시장경제원리에 대한 경제교육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徐 교수는 이러한 청소년의 인식실태를 시정하기 위해 “공교육 현장에서의 시장경제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눈높이에 맞고 현장감이 있으며, 쉽게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경제교과서와 보조교재 등을 개발하여 교육현장에 보급하고 실제 이용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한 金辰泳 교수(강원대 일반사회교육학과)는「교사가 바라본 학교경제교육의 실태와 개선방향」이란 발제문을 통해 “전반적으로 경제학 교수-학습의 양을 줄여서라도 어려운 경제과목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야 하며, 경제교육의 기본목표는 최소한의 경제학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지식을 이용하여 경제현상을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개념과 원리 중심의 생활경제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金 교수는 “경제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교육과정과 교과서 내용을 개선하고 경제교육 자료를 개발하는데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주제발표를 한 李承勳 교수(서울대 경제학과)는「우리나라 경제교과서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란 발제문을 통해 “현행 고등학교 경제교과서는 정상적 교재로 기능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李 교수는 그 방안의 일환으로 첫째, 경제교육의 목표를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세계경제의 새로운 질서 대한 교육으로 분명히 정립해야 하고, 둘째, 이에 합당한 검정지침을 마련하고 검정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하여 지침에 부합하는 것만 교과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趙健鎬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開會辭를 통해 “우리 경제의 내일을 짊어질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어 책임 있는 시민으로 육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경제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나 이를 배우는 학생들 모두에게 재미있고 실생활과 보다 밀접하게 연계된 경제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尹鍾健 한국교총 회장은 이날 祝辭를 통해 "최근 우리사회는 이념적 대립구조 속에서 시장경제체제를 부정하거나 일부 기업의 부정적 측면을 확대하여 반기업 정서가 심화되는 것은 심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지나치게 이론위주의 학교경제교육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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