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완 “대통령, 정계개편 반대 아니다”
이병완 “대통령, 정계개편 반대 아니다”
  • 윤여진
  • 승인 2006.12.01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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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차별화전략일 뿐”

▲ 이병완 청와대비서실장
“통합신당이 정체성을 유지한다면 반대 않는다”

이병완 청와대비서실장은 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월 30일 노무현 대통령의 ‘신당 반대’ 발언에 대해 “지금까지 열린우리당 내에서 몇 달째 정계개편, 통합신당 논의들이 무성했지만, 그 실체에 대해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고, 어느 분도 말씀을 해주신 분이 없다”며 “대통령은 정계개편, 통합신당 문제가 열린우리당의 법적 역사적 정책적 정체성을 유지·발전시키는 과정이라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실장은 “대개는 민주당과의 통합 문제를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며 “지역주의, 지역당으로 회귀하는 통합신당 논의는 분명히 반대한다는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이 실장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제2의 대연정’ 발언에 대해 “유감스러운 말씀”이라며 “정계개편, 통합신당에 대한 얘기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개별적 정치 입지를 위해 대통령과의 구시대적 차별화 전략이 아닌가 의심받을 만한 발언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이는 사실상 그동안 열린우리당 내 정계개편 논의가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유지하지 못한, ‘지역주의 회귀’와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위한 논의에 불과하지 않았느냐는 반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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