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특사 정부 요청시 적극검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북 특사 역할론이 정치권에 뜨거운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박 대표가 30일 학계 일각에서 `박 대표 북핵특사 역할 검토'를 제안한 데 대해 "정부로부터 요청받은 바 없으나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표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후보시절 통일분야 공약개발에 참여했던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김연철 연구교수가 미래전략연구원에 기고한 글에서 "북핵 6자회담이 교착인 상황에서 필요하다면 박근혜 대표의 특사 역할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한선교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지난 8일 외신기자클럽 초청 회견에서 총선이 끝난 뒤 핵문제 등 현안해결을 위한 방북추진 의사를 밝혔었다.
지난 2002년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던 박 대표는 그 해 10월 북핵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도 `대북 특사설'이 일각에서 거론됐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이같은 박 대표의 북핵특사 역할론은 용천 폭파 사건으로 인해 전폭적인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민심과 맞물려 단계적인 통일로 접근하는 물꼬를 트는 게 아닌가 하는 국민적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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