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여성지도자 필요… 할 수 있으면 하겠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의 정치 행보가 본격화됐다.
강 전 장관은 지난 11월 30일 덕성여대 특강에서 “20세기 정치는 권모술수가 판치는 남성이 지배한 곳”이라며 “21세기는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접근해가는 여성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5·31지방선거 패배 이후 강 전 장관의 첫 공식행사 참석이다.
이날 강 전 장관은 ‘여성지도자론’을 강조했다. “생활정치를 등한시하는 우리 정치 현실을 젊은 여성들이 바꿔야 한다”며 “이제부터 기회가 있고 여건이 되는 한 (정치활동을) 할 수 있으면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여대생을 상대로 한 특강임을 감안하더라도 강 전 장관이 친노세력의 대선주자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강 전 장관은 지난 1일 서울패션아트홀에서 열린 ‘창신동 아줌마 미싱에 날개 달다’라는 이름의 패션쇼에도 모델로 참가했다. 이 행사는 고 전태일 씨의 동생 전순옥 씨가 기획한 행사로, 이상수 노동부 장관, 장하선 여성가족부 장관,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심상정·최순영 민주노동당 의원, 강지원 변호사, 연극배우 권해효 씨 등도 모델로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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