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피해 사망자 1천명 넘어
필리핀, 태풍피해 사망자 1천명 넘어
  • 남지연
  • 승인 2006.12.04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로요 대통령, ‘국가재난사태’ 선포

필리핀에서 태풍으로 1천여명이 사망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지난 3일, 지난 1일 태풍 ‘두리안’이 강타한 남동부 일대에서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필리핀 적십자사의 리처든 고든은 “피해지역은 완전히 전쟁지대”라며 상황을 전했다.

이번 태풍으로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350킬로미터 떨어진 알바이주 마욘화산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인근 파당마을 등 8개곳이 높이 1.5미터의 화산재와 진흙으로 파묻혀 있는 상황이어서 피해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바이주에서만 사망자가 406명, 실종자가 398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예산관리부에 10억 페소(약 186억원)를 긴급 구호자금으로 쓸 것을 지시했다. 구호자금은 두리안을 비롯해 ‘시마론’ ‘산산’ 등 최근 필리핀을 덮친 태풍피해지역에 사용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