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자 기부금, 올 들어 3억원으로 줄어
로또 당첨자들의 기부가 시들해졌다.
로또복권의 위탁운영기관은 국민은행은 5일 올 들어 로또복권 당첨금 중 일부를 기부한 당첨자는 총 16명, 금액은 3억6천만원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에는 22명의 당첨자가 5억9천900만원을 기부했다. 2003년에 15명 56억원으로 시작한 이후 2004년에는 21명 8억5천만원으로 매년 감소한 것이다.
기부액 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1등 평균 당첨금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04년부터 당첨금에 대한 세율을 22%에서 33%로 올렸고, 복권 가격은 1천원으로 인하해 1등 당첨자 수는 늘고 당첨금은 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 결과 “실수령액 10억원 안팎으로는 인생역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수억원씩 쾌척하는 기분을 내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한편 역대 최대 기부자는 춘천 경찰관이었던 박모 씨(19회차)로 당첨금 312억원 중 32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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