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 암, 사스에까지 영향력 끼칠 수 있어
마늘이 살균·항균 작용 면에 있어서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고 있음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는 바로 마늘의 성분 중 하나인 알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알린이 몸 속의 단백질과 결합해 알리신으로 변모하는데, 알리신은 페니실린보다도 더 강력한 살균·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알리신을 12만배로 묽게 한 상태에서도 결핵균·이질균 등에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따라서 감기나 식중독·피부병 등 각종 세균성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고기 등을 보관할 때도 마늘은 톡톡한 살균작용을 해낸다.
특히 마늘의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으로 변하는데,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B1의 양은 5~6㎎이므로 많은 양을 섭취한다 해도 결국 흡수되지 못하고 몸밖으로 배출되고 만다. 그러나 활성 비타민 B1인 알리티아민이 되어버리면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저장되어 그만큼 흡수력이 높아지므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등 강장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마늘은 세계가 인정하는 항암식품의 하나로 매년 그 효과에 대한 결과가 계속해서 추가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의 과학자들은 마늘 추출물을 사용해 인간의 종양 치료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숱한 동물실험을 통해 생마늘이 암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 밖에 마늘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혈관 내에서 혈액응고를 방지하는 작용을 하므로써,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사스 역시 앞서 언급한 감기와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임을 감안할 때,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큰 역할을 하는 마늘이 '사스'에도 특효약은 아닌가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