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민평당, 5·18진상규명특별법 통과 촉구
국민의당·바른정당·민평당, 5·18진상규명특별법 통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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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초당적으로 통과시키자”…민평당 “신속 통과되도록 최선 다할 것”
이건리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80년 5.18 당시 육군 공군헬기인 500MD가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한 사실 등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건리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80년 5.18 당시 육군 공군헬기인 500MD가 광주시민을 향해 사격을 한 사실 등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민주평화당 등 야권 일각에서 7일 5·18진상규명특별법 통과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김철근 대변인 논평에서 헬기까지 사격을 가하는 등 육해공군이 합동으로 5·18 당시 진압에 나섰었다는 국방부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한 무고한 시민들을 신군부는 무도하게 학살했다는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무고한 시민들을 적으로 규정하지 않았다면 이런 정규 전투군을 투입하고 헬기 기총소사와 무기를 장착한 전투기까지 대기시켰겠는가”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을 밝혀 무고한 시민들의 학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암매장지를 낱낱이 찾아서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 그 진상을 역사에 기록해야 한다”며 “여야가 초당적으로 5·18진상규명특별법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다.

바른정당 역시 같은 날 이종철 대변인 논평을 통해 “5·18 당시 헬기 사격 지시가 있었음을 밝혀냈다고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회가 발표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조사위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명확히 조사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대변인은 “시간이 지나도 진실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여야는 초당적 뜻을 모아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5·18 진상규명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평화당에서도 이날 최경환 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전두환 군부가 광주시민들을 몰살시키려 했다는 전모가 밝혀지고 있다. 5·18의 진실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고 가해자에 대한 완전한 처벌도 되지 않았다”며 “일부에서는 아직도 ‘북한군 개입설’, ‘폭도들의 난’으로 5·18을 폄훼 왜곡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민주평화당은 5·18 진상규명특별법을 대표발의한 당사자로서 법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5·18 진상규명특별법이 하루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각 정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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